문화
역사 외면한 일본, 스크린으로 단죄한 군함도
입력 2017-07-27 01:15  | 수정 2017-07-27 07:41
【 앵커멘트 】
제작비 250억 원을 투입한 대작 군함도가 충격적인 영상으로 관객을 찾아왔습니다.
전 세계 57개국에서 개봉 1위를 차지한 미니언들의 이야기 슈퍼배드 3도 개봉했습니다.
금주의 개봉 영화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1940년대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석탄 캐는 일을 맡습니다.

군함도는 어둡고 비극적인 역사로, 영화를 통해 역사적인 문제의식을 정면으로 응시합니다.

▶ 인터뷰 : 황정민 / '군함도' 주연
- "사실을 저희는 모르고 있었고. 아 이건 해야겠구나. 관객들에게 알려줘서 다시 한번 우리가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겠구나."

강제 징용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현실에 맞서 영화 속 조선인은 전범기를 찢고 일본인의 목을 베어 관객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악당 은퇴를 선언한 그루에게 실망해 스스로 악당이 되기를 결심한 미니언.


쌍둥이 동생 드루의 존재로 슈퍼배드의 운명을 깨닫게 된 그루의 본업 복귀 프로젝트를 담은 애니메이션입니다.

노래하고 춤추고 즉흥적인 미니언들은 여전히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선보이며 가족에 대한 감동도 놓치지 않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동원됐던 공수부대원이 퇴역 후 포크레인 운전사로 살아가던 중 20여 년 전 사건을 좇아가는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가해자면서 동시에 피해자로 숨어 살아야 했던 이들의 마음과 고통을 위로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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