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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오바마, 상호 비방 '난타전'
입력 2008-03-26 09:25  | 수정 2008-03-26 09:25
미국 민주당 경선에 마지막 분수령이 될 펜실베이니아주 대결을 앞두고 오바마와 힐러리 두 후보간에 비방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힐러리 후보가 과거 보스니아에서 암살 위협을 당했다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음달 펜실베이니아주 경선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비방전이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힐러리 후보의 발언이 '거짓'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경선 후보 (지난 17일)
- "1996년 보스니아의 치안상태가 문제가 돼 대통령 대신 영부인이 방문을 했다. 공항에 내릴 당시 저격수가 있었다."

하지만 언론 취재 결과 당시 공항에서 일상적인 영접행사를 가졌고, 저격 위험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자 힐러리 후보는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경선 후보
- "당시 암살 위험으로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고 말한 것은 나의 실수이다."

오바마 후보는 힐러리 후보가 과거 정책 결정과정에서 영부인이었던 자신의 역할을 과장하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힐러리 후보는 '담임목사는 선택할 수 있다'며 오바마의 담임목사 제레미아 라이트의 '인종 발언'에 다시 불씨를 지피려고 시도했습니다.

비방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는 힐러리 후보가 큰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 리포트는 힐러리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49% 지지를 얻어 39%에 그친 오바마를 앞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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