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위안부 할머니 장례식장서 '엄지척'…여당 의원들 또 구설
입력 2017-07-26 06:50  | 수정 2017-07-26 07:29
【 앵커멘트 】
이렇게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김군자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일부 여당 국회의원들의 행동이 구설에 올랐습니다.
환하게 웃으면서 양손으로 엄지척을 했는데,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양손으로 엄지척을 하며 밝은 표정으로 웃고 있습니다.

사진 속 장소는 지난 23일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고 김군자 할머니의 장례식장입니다.

두 사람은 그제(24일) 저녁 김 할머니 빈소를 지키다 장례식장을 찾은 조문객들과 해당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사진이 공개되자 sns에는 장례식장에서 해서는 안 될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는 비판이 빗발쳤습니다.


야당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 할 수 없는 장면이라며의원직 사퇴까지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국민의당 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의 당 차원의 즉각적인 사죄는 물론 국회 윤리위 회부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합니다."

사진이 문제가 되자 추경 본회의 불참으로 논란이 일었던 송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기리는 모든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다며 또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손 의원은 사진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 고인의 마지막을 우울하게 만들지 말자는 의도였다고 해명했지만논란이 커지자 엄지척 제스처는 경솔했다며 다시 사과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추경 표결에 의원들이 무더기로 불참해 당대표가 사과하자마자 민주당에 또 다시 악재가 터졌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송철홍 VJ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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