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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 실종’ 소사, 지난 경기 반등은 일시적 현상이었나
입력 2017-07-25 20:21  | 수정 2017-07-25 20:24
LG 외인투수 헨리 소사(사진)가 지난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부진투를 선보였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지난 경기 호투는 잠시 동안의 상승세였을까. LG 외인투수 헨리 소사가 다시 안 좋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위력이 실종된 구위로 넥센 타선을 막아내기란 어려웠다.
소사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9피안타(3피홈런) 6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6으로 밀리는 상황서 물러났기에 패전위기다.
올 시즌 기복이 적지 않은 소사. 이날은 전형적으로 구위가 좋지 않은 날이었다. 1회부터 연속타와 사사구 등을 허용하며 실점한 소사는 2회 박정음에게 기습 벼락포를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3회와 4회를 무사히 넘겼으나 5회 2사를 먼저 잡고도 연속 3안타를 맞고 2실점하며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5회는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홈런을 맞았고 이어 장영석에게도 솔로포를 맞고 강판됐다.
시작부터 구위가 좋지 않았던 소사다. 볼넷은 없었지만 공에 위력이 붙지 않으니 넥센 타선에게 맞아나가기 일쑤였다. 피홈런만 3방 얻어맞았을 정도로 버텨내지 못했다. 올 시즌 소사가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피홈런을 허용한 경우는 이날이 처음. 심지어 3개였다. 버텨낼래야 버틸 수 없었다.
소사는 최악의 6월을 보냈다. 평균자책점은 6점대였고 경기마다 허용하는 피안타수도 적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7월18일 잠실 kt전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반등하나 싶었지만 직후 등판한 이날 난타 당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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