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층간소음 이웃 살해…60대 남성 체포

【 앵커멘트 】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윗집 남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층간소음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차 두 대가 급히 지나가더니, 잠시 뒤 구급차도 뒤따라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서울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60대 남성이 역시 60대인 윗집 주민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신 씨는 집 안에서 장 씨와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자는 층간소음 문제로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윗집 주민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제동조 / 이웃 주민
- "또 말다툼했는가보다. 그러더니 갑자기 쿵 소리가 나. 이후 아무 소리도 안 나더라고."

주변 사람들은 이들이 두 달 전부터 층간소음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리실 관계자
- "제가 기억하기에는 (층간소음 때문에) 한 세 번 정도 연락온 것 같아요."

범행 직후 가해자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본인이 찔러 죽이고 나서 사람을 찔렀다고 죽였다고 신고가…."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내일 가해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