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 e러닝 "가게가 강의실"
입력 2008-03-25 20:00  | 수정 2008-03-25 20:00
중국음식점이나 수퍼마켓 등을 운영하는 분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요.
대형 음식점과 할인점 때문에 장사가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것인데, 서비스 예절부터 고객관리까지 인터넷으로 손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송민철 씨.


마땅히 가게를 홍보할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입니다.

그런 송 씨가 짬짬이 들여다보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중소기업청이 소상공인에게 제공하는 사이버 교육과정입니다.

인터뷰 : 송민철 / 중국음식점 운영
- "홍보 강좌에 관심이 많이 가는데요. 마침 강좌가 개설됐다고 하더라구요. 이론을 공부하고, 영업에 적용시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루 종일 가게를 지켜야 하는 슈퍼마켓 주인 권희찬 씨도 손님이 없으면 사이버 강의실에 접속해 유용한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 권희찬 / 슈퍼마켓 운영
- "저희처럼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강의실에 가서 교육을 받을 수는 없잖아요. 인터넷으로 교육을 받는다면, 장사하면서 틈틈이 교육도 받고,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중소기업청이 강의실을 통해 전수해주던 영업 노하우가 사이버 강좌로 옮겨왔습니다.

음식업과 이·미용업등 9개 업종에 걸쳐 고객관리와 마케팅 요령 등 44과목의 강좌가 마련돼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영 / 중기청 소상공인정책과장
- "소상공인들이 경영을 개선할 수 있는 기법을 배워서 영업실적이 크게 올라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6개월 동안 시범운영을 거쳐 만족도를 봐가면서 강의를 늘릴 예정입니다."

이권열 / 기자 - "매년 새로 가게를 여는 소상공인들은 80여 만명에 이르지만, 반대로 문을 닫는 소상공인들도 75만 명이나 됩니다. 사이버 교육이 소상공인들의 자생력을 키워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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