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자금 조성 의혹' KAI 간부 손 모 씨 공개수배
입력 2017-07-25 06:50  | 수정 2017-07-25 08:04
【 앵커멘트 】
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비자금 조성 의혹의 '키맨'으로 알려진 손 모 씨를 지명 공개수배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의 추적을 1년 넘게 피해가자 공개수사로 전환됐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지난해 6월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간부 손 모 씨의 행방을 쫓았습니다.

국내에서 도피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전담팀을 꾸려 1년 넘게 추적했지만, 허탕만 쳤습니다.

지금까지 투입된 수사관만 100명 이상입니다.

결국, 검찰은 손 씨를 공개 수배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랫동안 은신처가 꼬리가 잡히지 않고 있다"며 "비공개 수사로는 검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자금 조성 의혹의 핵심인 손 씨가 도피 생활을 이어가면서 증거인멸 등 수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손 씨는 친인척 이름으로 KAI의 협력사를 설립한 뒤 247억 원가량 일감을 몰아주고 2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횡령 규모가 작지 않다는 점에서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검찰은 이렇게 마련된 비자금이 하성용 KAI 전 사장의 연임 로비 등에 쓰였을 가능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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