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종일관 모호한 대답…"우병우 사단 모른다"
입력 2017-07-24 19:30  | 수정 2017-07-24 20:46
【 앵커멘트 】
인사청문회에 나선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검찰 개혁에 시종일관 모호한 태도를 보여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이른바 '우병우 사단'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답변을 내놨다가 여야 의원들의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병우 사단을 아느냐'는 질문에 대한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의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 인터뷰 : 문무일 / 검찰총장 후보자
- "우병우 사단 실체를 잘 모르기 때문에…."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 "저는 아는데 총장이 몰라요? 자꾸 그렇게 반개혁적인 이야기를 하시면 검찰개혁도 안 되고…."

정확한 정의를 알 수 없다고 비껴갔지만, 의원들의 질타는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관계 왜곡하고 사건 망친 검사들, 그 대가로 동기들 중에 가장 선호하는 보직 독차지하고. 그런 검사가 정치검사요 우병우 라인입니다."

수사권 조정이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등 현안 질문에도 애매한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 인터뷰 : 노회찬 / 정의당 의원
- "경찰도 (영장청구권을) 가져야 한다고 대통령은 생각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동의하십니까?"

▶ 인터뷰 : 문무일 / 검찰총장 후보자
- "(영장청구에 관해서는) 어느 한 가지로 딱 정리해서 말씀드리기 참 어렵습니다."

다만, 문 후보자는 앞으로 국회의 요청이 있으면 검찰총장이 직접 국회에 나가서 답변을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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