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채권 추심당했던 임지현"…탈북민들 생활고로 재입북 유혹에
입력 2017-07-24 19:30  | 수정 2017-07-24 20:19
【 앵커멘트 】
재입북한 탈북 여성 임지현 씨가 빚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 씨뿐 아니라 이렇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탈북민들은 꽤 많다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재입북한 탈북 여성 임지현 씨의 한국 내 생활상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임 씨는 사채를 끌어다 쓰고 그동안 빚 독촉을 받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고시텔 관계자
- "추측을 하는 건데 남자 문제가 아닐까 추측하는 거죠. 우편물 같은 건데 아까 말했던 채권 추심같은 게…."

중국에 남자가 있었다는 보도를 봤다며, 빚이 생긴 원인이 이성 문제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는 겁니다.

사실 임 씨같이 빚을 지는 등 경제적 고충을 겪는 탈북민들은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 인터뷰(☎) : 이소연 / 탈북여성단체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
- "북한 학력·경력이 인정 안 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취업도 잘 안되고, 일반 국민 3D 업종 종사하는 것보다도 탈북민 월급이 더 적고요."

탈북 여성의 평균 월급은 136만 원 정도.

우리나라 전체 국민은 물론, 비정규직 평균 월급보다도 낮습니다.

북한 가족에게 생활비를 보내거나, 복잡한 개인사가 있다면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 인터뷰(☎) :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
- "채무지고 자기 동영상 공개되고 하니까, 절망을 가지고 들어갔다고 봐야죠. 자진월북하든 납북하든 고문은 합니다. 고문을 받아 수척해진 상태에서…."

탈북민 사회에서는 고문으로 임 씨 얼굴이 잔뜩 부은 것으로 보인다며, 생활고 탓에 잘못된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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