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핀테크의 역습…기존 금융사 첫 인수
입력 2017-07-24 17:29  | 수정 2017-07-24 21:23
국내 최대 종합 핀테크기업인 데일리금융그룹이 핀테크업계 최초로 기존 금융사 인수에 나선다. 기존에 금융사에서 투자를 받기만 하던 핀테크업체가 이제는 반대로 투자에 나설 만큼 급성장한 셈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데일리금융과 신용평가사 SCI평가정보 컨소시엄이 펀드 판매사 '펀드온라인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최종 매입이 성사되면 국내 핀테크기업의 첫 기존 금융기관 인수 사례가 된다.
펀드온라인은 2013년 9월 자산운용사와 금융기관 공동 출자로 설립된 금융투자회사로 온라인에서 펀드를 판매하는 플랫폼인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9.99%) 미래에셋자산운용(9.99%) 삼성자산운용(9.99%) 한국증권금융(5.26%) 한국예탁결제원(5.26%) 등이 주요 주주다.
데일리금융은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펀드온라인을 인수해 종합 펀드 판매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데일리금융은 2015년 2월 설립된 국내 최대 핀테크 종합 기업이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가상화폐 등 20여 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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