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마트, 피캠으로 통조림 햄 시장에 도전장
입력 2017-07-24 13:54 

이마트가 프리미엄 햄으로 침체된 국내 통조림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마트는 얼리지 않은 통돼지를 사용한 고급 통조림햄 '피캠'을 전국 점포와 이마트몰에서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피캠은 이마트의 고급 식품 브랜드 피코크와 햄의 합성어로, 이번에 이마트가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다. 일반 통조림햄 스타일의 '피캠(200g·3,780원)'과 향신료를 가미한 미국 스타일의 '피캠 아메리칸(200g·3,780원)' 등 2종으로 출시됐다.
이마트는 피캠을 미국 1위 소시지 전문업체인 쟌슨빌과 공동 개발하고, 생산은 프랑스 내 파테(다진 고기 통조림) 점유율 1위 업체 헤네프에 맡겨 전문성을 살렸다. 헤네프 경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주비행사들의 캔 통조림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피캠은 청정 지역인 프랑스 풀드뢰직에서 키운 돼지만을 원재료로 사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또 삼겹살·등심·목살 등 모든 부위를 포함해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서 햄을 만들었다. 지방이 적고 살코기가 많아 경쟁 제품 대비 최대 20% 이상 단백질 함량이 높다.
이마트는 통조림햄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부정적 인식을 피캠을 통해 '좋은 먹거리'로 바꾸겠다는 포부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1~6월 이마트의 통조림햄 매출은 2년 전 같은 기간 대비 2.8% 줄었다"며 "반면 프리미엄햄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어 피캠을 통해 고급 햄의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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