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미애, 일부 민주당 의원 본회의 불참 논란에 공식 사과 "증세는 공평과세이자 양극화 극복의 기회"
입력 2017-07-24 10:08  | 수정 2017-07-31 11:05
추미애, 일부 민주당 의원 본회의 불참 논란에 공식 사과 "증세는 공평과세이자 양극화 극복의 기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추경안 처리 본회의에 민주당 의원 26명이 본회의에 불참한 것에 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표결 약속을 깨버린 것은 의회 운영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며 "그렇다하더라도 우리당이 느슨했던 것을 정당화 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집권 이후 우리 스스로를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지지자, 당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드리게 된 점,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을 당 대표로서 정중히 사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번 추경 처리와 관련 "양극화로 국민 대다수가 고통을 받는 상황에서 공공 일자리를 만들어 숨통을 틔우고자 하는 것이었으나, 야당의 반대로 중앙직 공무원 일자리가 사실상 반토막 됐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은) 인사청문회까지 연계 시키면서 추경의 발목 잡았지만 절박한 목적을 외면하고 말았다"며 "추경 때문에 이것저것 다 양보한 입장에서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대기업 및 고소득자 증세 문제와 관련,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에 대한 과세는 조세 정의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법인세율을 높이고 소득세율도 올리는 방안을 제가 제시했는데,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 스스로 명예 지키고 사회적 책임 지키는 '명예과세'라고 부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증세에 대한 찬성여론이 높은 여론조사를 인용, "한국당은 나쁜 선동정치를 하고 있다. 근로소득세와 담뱃세 인상으로 서민에게 세금 부담을 떠넘긴 것을 생각하면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제안이 반영돼 공평과세를 바라는 국민염원에 부응하기를 바란다.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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