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국가정보국장 "김정은, 특이하지만 미친 건 아냐"
입력 2017-07-23 19:30  | 수정 2017-07-23 20:06
【 앵커멘트 】
미국에서 CIA나 FBI와 같은 각종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곳이 국가정보국인데요, 이 정보국의 수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평가한 말이 화제입니다.
"미친 사람은 아니다"라고 했다는데요, 이 말이 맞을까요.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김정은을 "특이하지만, 미친 사람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댄 코츠 / 미국 국가정보국장
- "그(김정은)는 매우 특이한 사람이지만,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거듭하는 것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코츠 국장은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댄 코츠 / 미국 국가정보국장
- "그(김정은)의 행동에는 일부 이성적인 요인들이 있습니다. 생존, 즉 정권의 생존과 국가의 생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은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미국에 실질적인 위협"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 같은 코츠 국장의 발언에 북한은 보란 듯이 자신들이 실험발사했던 장거리 미사일 ICBM의 사거리가 6,400km라고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6,400km는 미국령인 알래스카 앵커리지가 사정권에 드는 거리입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ICBM 사거리를 공개한 것은 자신의 미사일이 5,500km를 넘지 못했다는 국제사회의 분석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강사일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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