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키즈테마 들어선 상가 `인기`…공실률 낮고 투자안정성 높아
입력 2017-07-23 16:22 

상가시장에서 영유아와 어린이를 겨냥한 '키즈 타깃 업종'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키즈테마파크와 어린이수영장,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 키즈 관련 업종과 임대계약을 체결한 상가에 투자자들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상가 투자의 가장 큰 적은 공실이다. 수익률이 좀 낮더라도 공실률이 적은 상가를 고르는 것이 상가투자의 정석이지만 막상 공실률이 낮은 상가는 이미 프리미엄이 다 반영돼 비싸다. 그렇다고 상권 형성이 덜된 신도시 신규 상가를 무턱대고 투자하기엔 상권형성 기간 동안 공실 리스크를 견디는 것이 문제다.
이런때 핵심 임차(키 테넌트) 업종과 임대 계약이 맺어진 신규 상가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분양시 장기 임대로 각광 받는 업종으로는 병원과 약국, 편의점, 대형 프랜차이즈 등이 대표적이다. 상권 형성과 관계없이 사람들이 꼭 찾아야 하는 업종이란 공통점이 있다. 이들 업종이 입점한 상가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신규 분양 상가시장에서 새롭게 각광받는 업종이 키즈 타깃 업종이다. 대부분 키즈테마파크, 영유아와 어린이 전용 운동·놀이시설 등 규모가 크게 조성돼 상가 분양 전 임대계약이 다른 업종보다 먼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소비력 높은 키즈 타깃 업종의 입주가 확정된 상가는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에 공급된 세종에비뉴힐의 경우 '뽀로로파크'가 입점 한다는 소식에 상가시장에서는 이례적인 경쟁입찰 방식으로 분양했다. 해당 상가에서 뽀로로파크가 위치하는 지하 1층 점포(19개)에 대해 입찰을 진행한 결과 26대 1의 최고 경쟁률(최고)을 기록해 '뽀로로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열한 경쟁 속에 완판됐다.
키즈 산업 시장은 2002년 8조원, 2012년 27조원, 2015년에는 39조원대로 매년 규모가 크게 성장중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키즈 산업은 매년 20%씩 큰 폭으로 성장 중이고, 신도시나 혁신도시 등 계획도시일수록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키즈 관련 업종이 입주해 있는 상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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