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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리치 힐 "지금 다저스 클럽하우스, 분위기 정말 좋다"
입력 2017-07-23 14:34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최근 6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리치 힐은 현재 팀 분위기에 대해 전했다.
힐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리즈 세번째 경기를 6-2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팀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그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다저스가 어떤 방향으로 전력 보강을 해야할지를 묻는 질문에 "그것은 내 통제권 밖이라 말할 수 없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이것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지금 우리 클럽하우스 분위기는 정말 좋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칭찬한 것은 선수들의 프로다운 자세다. "선수들은 매일매일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기자 여러분이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 들어오면 아무도 없을 것이다. 선수들이 여러분을 피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다들 자기 일을 하고 있다. 누군가는 배팅 케이지에서, 누군가는 웨이트룸에서, 누군가는 트레이닝룸에서 자기 일을 하고 있다. 우승을 노리는 팀 분위기다. 모두가 프로답게 자기 일을 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힐은 이날 경기에서 6 1/3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일곱번째 승리를 거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유효성은 좋았고, 효율성은 더 좋아질 수 있으며 투구의 질은 아주 좋았다"며 힐의 투구를 칭찬했다.
최근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었던 힐은 "나가서 공격적으로 던지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렇게 하면 어떻게든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날 등판에 대해 말했다.
지난 6월 16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4이닝 7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했던 힐은 이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3(37 1/3이닝 8자책)으로 선전하고 있다.
그는 "클리블랜드 원정 때보다 더 재밌게 하고 있다. 팀에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한 뒤 "결과에 상관없이 계속해서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을 하고싶다. 매 등판과 등판 사이 준비 과정에 있어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도전하고 있다. 여기에 작은 것들을 보태 경기에 나오게 된다"며 매 등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음을 알렸다.
테일러는 6월의 부진을 극복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한편, 이날 교체 출전해 홈런과 3루타를 기록한 크리스 테일러는 "내셔널리그에는 오프데이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웃었다. 6월 타율 0.227로 잠시 주춤했다 7월 다시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비디오를 보면서 내가 처음 메이저리그에 콜업됐을 때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욕심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점점 오버 스윙을 하면서 머리가 움직이고 공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단순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장타 두 개를 모두 우중간으로 날린 그는 "뱃 스피드를 더하면서 이제 담장을 넘기는 타구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테일러는 너무 앞서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 달 전에는 제대로 치지 못했지만, 계속해서 버텨내며 수준 높은 타석을 소화했다. 좋은 스윙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결과를 얻게 되어 있다"며 그의 달라진 모습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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