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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도 많다던 다저스, 애틀란타에 설욕
입력 2017-07-23 13:02 
6회 야스마니 그랜달이 야시엘 푸이그의 내야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연패도 우리에게는 많은 거 같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의 말처럼, LA다저스에게 연패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단어였다. 그리고 하루만에 이를 잊어버렸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리즈 세번째 경기에서 6-2로 이기면서 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 67승 31패. 애틀란타는 47승 49패를 기록했다.
홈런이 다저스를 살렸다. 상대 선발 훌리오 테헤란을 맞아 1회 코리 시거, 3회 체이스 어틀리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리드를 잡았다.
애틀란타도 포기하지 않았다. 5회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테헤란이 사구로 출루했고, 요한 카마고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다. 프레디 프리먼이 2루 땅볼로 한 점을 냈고, 뒤이어 맷 켐프가 3루수 키 넘어가는 좌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힐은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지만, 닉 마카키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6회 다시 도망갔다. 이번에는 운이 따랐다. 선두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의 먹힌 타구가 3루 파울라인 따라 굴러가며 내야안타가 됐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작 피더슨이 병살타를 때리며 2사 3루가 됐지만, 야시엘 푸이그의 땅볼 타구가 3루와 투수 사이 코스로 굴러갔고 이를 잡은 테헤란이 홈에 뿌렸지만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그다음에는 크리스 테일러의 장타쇼가 이어졌다. 7회초 수비 도중 투수 교체 때 더블 스위치로 투입된 테일러는 7회말 첫 타석에서 테헤란을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고, 8회에는 1사 1, 2루 기회에서 루크 잭슨을 맞아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불펜도 튼튼했다. 7회 1사에서 선발 힐에 이어 마운드를 물려받은 페드로 바에즈는 8회까지 다섯 타자를 퍼펙트로 막았다. 브랜든 모로우는 9회 4점차 리드를 지켰다.
애틀란타 선발 테헤란은 6 1/3이닝 9피안타 3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8패째. 다저스 선발 힐은 6 1/3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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