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경 넘긴 국회…'부자 증세' 불붙을까
입력 2017-07-23 08:40  | 수정 2017-07-23 10:06
【 앵커멘트 】
정부조직법과 추가경정예산안이 처리되면서 국회는 한시름 놓는 분위기입니다.
당분간은 국회가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8월부터는 최근 정치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부자 증세' 문제가 다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원중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벌써부터 준비를 하고 있겠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한 어제(22일), 민주당은 곧바로 논평을 통해서 증세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미 7월 국회가 마무리됐고, 이제 의원들이 휴가와 출장을 떠나는 시즌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국회 의사일정이 없는데요.


하지만, 민주당은 일찌감치 증세 논의에 군불을 때면서 여론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유지되는 동안 증세라는 난제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읽히는데요.

증세 대상을 초고소득층과 대기업 등 '수퍼 리치'로 한정하고 곧 법인세와 소득세에 대한 과표구간 조정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증세에 대해 야3당의 견해가 제각각인 만큼 이견 조율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부자증세는 포퓰리즘 정책의 수습책이라며 비판했고, 국민의당도 증세는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정부조직법과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의 대립이 극심했던 만큼, 앞으로 국회 상황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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