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TFC15 타이틀전 무효 ‘규정 미비’ 탓(공식입장)
입력 2017-07-23 02:10  | 수정 2017-07-23 02:14
TFC15로 진행된 라이트급 타이틀전 홍성찬-사토 다케노리는 무효처리됐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TFC15에서 발생한 ‘타이틀전 무효처리는 다른 결과를 도출할 수 없는 불완전한 규칙 때문이었다.
초대 챔피언 김동현B(29·Team MAD)가 2015년 11월 UFC와 계약한 후 TFC 라이트급(-70kg) 챔프는 공석이다. 홍성찬(Korean Top Team)과 사토 다케노리(32·일본)는 22일 챔피언결정전(5분×5라운드)에 임했으나 무효처리됐다.
홍성찬이 5라운드 사토에게 고의성 없는 반칙으로 급소를 가격한 것이 이유였다. 현장 의료진은 경기 속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5분×4라운드는 정상적으로 마친 상황. 중단 시점까지의 채점결과로 새로운 챔피언을 발표해도 충분한 누적시간이다. 그러나 TFC는 홍성찬-사토 경기를 무위로 만들었다.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TFC 관계자는 이번 상황에 해당하는 진행 규정에 무효밖에는 명문화되지 않았다”면서 규칙을 준수하자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실토했다.
홍성찬-사토는 TFC12에서도 이번과 완전히 같은 이유로 무효처리된 바 있다. 당시 불상사는 1라운드였기에 합당한 처분이었다.
UFC 2전 경험자이자 제6대 판크라스 챔피언 사토 다케노리가 TFC12에서 홍성찬에게 급소를 가격당한 후 누워있다. 사진=TFC 제공

그러나 TFC15 라이트급 챔피언결정전 진행 시간은 일반적인 종합격투기 경기 방식인 5분×3라운드를 충족하고도 남았다. 대회사는 돌발상황을 처리하는 경우의 수를 늘려야 한다.
홍성찬은 종합격투기 6승 1패 2무효가 됐다. 직전 경기까지 4승 1무효로 5경기 연속 무패였다.
해당 기간 아랍에미리트·괌에서 1번씩 이겼다. TFC로 한정하면 홍성찬의 전적은 5전 3승 2무효가 된다.
필리핀에서 2승을 거둔 바 있는 홍성찬은 사토와의 2무효 포함 UFC 출신을 상대로 1승 2무효를 기록 중이다.

UFC 2경기 경험자 사토는 제6대 판크라스 웰터급(-77kg) 챔피언 6차 방어 성공 및 2004년 DEEP -82kg 토너먼트 우승 등 일본 무대 강자로 군림했다.
종합격투기 최대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는 2011년 7월 사토를 아시아 웰터급 7위로 평가한 바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