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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빠생각` 박준형, 20세기에 몰라본 21세기형 예능인재(ft.BAAM)
입력 2017-07-22 18: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소영 객원기자]
박준형의 예능감에 스튜디오가 포복절도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오빠생각'에서 대세 예능인 박준형이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박준형은 지난 2014년 MBC 무한도전 '열대야특집'에서 10년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냉동인간'이라는 별명을 얻은 박준형은 해동 후 박준형만의 개성 넘치는 입담으로 예능을 접수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같은 g.o.d 멤버 데니는 "박준형은 욕을 너무 많이 한다. 예전에 방에 들어갔는데 야한 잡지가 너무 많았다"라고 폭로했다.

이규한이 박준형에게 "야한 잡지 어딨냐"고 묻자, 박준형은 "솔직히 옛날에 g.o.d가 숙소생활할 때 산골에서 뭘 하겠냐"고 버럭했다. 이어 "TV도, 휴대전화도 안 됐다. 다섯 명이서 매일 똑같은 영화 비디오 두 개만 봤는데, 가끔씩은 다른 것 봐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박준형의 논리에 MC들은 절로 고객을 끄덕이며 폭소를 터트렸다.
이어 '욕쟁이설'에 대해 박준형은 당당하게 "진지하게 화내면서 욕하는게 아니라, 말의 양념같은 느낌으로 하는 욕은 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MC들은 "그런 욕도 욕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MC들은 17년 전 열애설로 그룹 퇴출 위기를 겪고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렸던 사건 대해 물었다. 이에 박준형은 "남녀교제가 죄가 아니잖아요"라며, 다시 생각해도 울분이 솟아오른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민은 "90년대에는 가수 계약서에 스캔들이 계약위반 조항으로 포함되어있었다. 그래서 스캔들이 퇴출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박준형은 "기자회견 하기 전에 안 울겠다고 다짐하고 들어갔는데, 카메라 키자마자 눈물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야한 잡지책 읽는거 지겨워서 그랬다"며 소리를 질러 MC들을 폭소케 했다. 또한 "그래도 절대 카메라 앞에서 울지말라. 평생 놀림 받는다"고 조언했다.
박준형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준형어'를 신기해했다. MC들이 "준형어가 유행이 된 계기가 뭐냐"고 묻자, 박준형은 "나도 모르겠다. 나는 원래부터 그런 말을 썼다. 맨날 하던 대로 말했는데, 시청자분들이 유행어로 만들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BAAM'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만화책을 보면 강조 단어가 있지 않냐. 미국에서는 베트맨 만화책에서 베트맨이 누군가를 때리면 'BAAM'이라고 표현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규한은 "내가 미국 다녀왔는데 박준형처럼 BAAM이라고 말하는 미국인은 한 명도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얼마 전에 아빠가 된 박준형은 딸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박준형은 "딸이 중학생이 되자마자 보디가드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보호해주고 싶다는 이유였다. MC들이 "딸에게는 보호가 아닌, 속박으로 느껴지지 않겠냐"고 묻자, 박준형은 "자유를 주면서 저 멀리서 봐야지. 망원경을 사야겠지"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게스트로 등장한 박준형과 김원준은 미래의 딸에게 전하는 영상편지로 '오빠생각' 영업영상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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