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증세 언급 "초대기업·초고소득층 한정"
입력 2017-07-22 08:40  | 수정 2017-07-22 10:04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는 증세를 확정해야 할 시기라며 취임 후 처음으로 증세를 언급했습니다.
일반 중산층과 서민들, 중소기업은 5년 내내 증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틀째 열린 국가재정 전략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증세 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공약으로 내세웠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필요한 비용 178조 원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증세를 확정해야 할 시기"라며, 기획재정부에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다만, 증세의 대상은 초고소득층과 초대기업에 한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반 중산층과 서민들, 중소기업은 5년 내내 증세가 없을 것이라며,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는 다음 주 경제장관 회의와 국무회의, 당·정·청 협의 등을 거쳐 증세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세법 개정안에 이런 것들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하는 것으로 과정이 연결될 텐데, 다음 주에 그런(협의) 과정에서 증세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문 대통령은 다음 주쯤 사용자 측 대표와 노조위원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증세문제 등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를 하는 상견례 자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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