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국 정부, 북한 여행 금지조치 결정
입력 2017-07-22 08:40  | 수정 2017-07-22 10:13
【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완전히 금지했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돌아온 웜비어의 사망이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조선관광' 홈페이지입니다.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로 북한의 명소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 사망한 지 한 달 가까이 지나자 북한이 개설한 겁니다.

이같은 북측의 관광 재개 움직임이 나오자 미국 정부는 미국 시민의 북한 여행을 완전히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미 국무부의 이 같은 북한여행 금지 조치는 다음주 중 관보에 게재되고 이로부터 30일 뒤부터 발효될 예정입니다.

앞서 웜비어의 북한 여행을 주선한 중국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미 정부가 27일에 북한 여행 금지명령을 발표할 것이라는 내용을 통지 받았습니다.

미 국무부가 북한 여행 경보를 지속적으로 발령해 왔던 가운데, 웜비어의 사망이 전면 금지 조치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관광 사업에 타격을 주면서 미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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