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배출가스 조작의혹 벤츠, 11만대 리콜…"뒤늦은 조치"
입력 2017-07-21 19:41  | 수정 2017-07-22 10:33
【 앵커멘트 】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독일에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벤츠가 유럽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자발적으로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모두 11만대에 달하는데요.
고객들은 뒤늦은 조치로 신뢰가 깨졌다는 반응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벤츠코리아는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한국에서도 유럽과 같은 '서비스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벤츠코리아가 밝힌 서비스 조치는 문제가 되는 디젤차량의 엔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주는 것으로 리콜에 해당합니다.

리콜대상 차량은 47개 차량, 11만대에 달합니다.


독일 검찰은 OM642, OM651 등 2종의 엔진을 탑재한 벤츠 차량에 배출가스 조작장치가 설치됐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고 다임러 그룹은 이에 따라 유럽에서 판매된 벤츠 디젤차량 300만 대에 대해 리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벤츠를 이미 구입했거나 구입할 계획
이었던 국내 고객들은 무책임하다는 반응입니다.

평소 고객 우선을 강조하던 벤츠코리아 측이 사건이 알려진지 일주일이 넘도록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다 뒤늦게 서비스 조치를 하겠다고만 밝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벤츠코리아 관계자
- "저희가 이제 막 계획을 발표 드린 거잖아요. 그래서 좀."

환경부는 배출가스 조작 의심을 받고 있는 벤츠 차량에 대해 다음 달(8월)부터 수시검사와 결함 확인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혐의가 입증될 경우 벤츠코리아를 고발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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