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2사단, 끊이지 않는 사고…왜?
입력 2017-07-21 11:00  | 수정 2017-07-28 11:05
22사단, 끊이지 않는 사고…왜?


올해 4월 강원도 고성의 제22사단에서 근무한 21살 A일병이 선임병들의 가혹 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20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경 육군 제22사단 소속 A일병(21)이 경기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병원에서 투신했습니다.

A일병은 병장 1명과 상병 2명 등 선임병 3명에게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고 전해졌습니다.

육군 22사단은 지난 2014년 '임 병장 사건'이 발생한 부대이기도 합니다.


지난 2014년 임 병장은 동료 병사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범행 직후에는 무장 탈영을 했고, 군 병력에 포위된 상태에서 자살을 시도했다가 체포됐습니다.

일각에서는 22사단의 열악한 환경이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의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22사단은 강원도 고성에 위치해 산간지역을 경계하는 범위가 다른 사단과 비교해 넓은 편입니다.

장병들의 과도한 경계 근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후임을 향한 가혹행위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반면, '가벼운 징계'를 사건사고의 원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과거 22사단 최전방 일반소초 총기난사 사건 및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사망 사건과 관련, 22사단장은 감봉 1개월, 28사단장은 근신 10일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당시 총기난사 사건으로 5명이 숨지고 윤 일병이 참혹한 가혹행위로 숨진 것에 비하면 너무 가벼운 징계가 아니냐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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