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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진욱 감독이 ‘실수연발’ 심우준에게 보낸 메시지
입력 2017-07-20 18:03 
김진욱(왼쪽) kt 감독이 지난 경기서 연거푸 실책을 범한 뒤 20일 말소된 내야수 심우준에 대해 일종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김진욱(56) kt 감독이 지난 경기(19일)서 연거푸 실책을 범한 뒤 말소된 심우준(22)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보냈다.
kt는 20일 잠실 LG전에 앞서 이날 선발로 나서는 좌완 투수 정성곤을 등록하고 내야수 심우준을 말소했다.
말소된 심우준에게 19일 LG전은 잊을 수 없던 경기.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두 번이나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2회말 수비 도중 LG 양석환의 평범한 땅볼을 잡아 1루로 악송구했고 6회말에도 똑같이 양석환의 내야 땅볼을 높게 송구하는 실책을 범했다. 추격의 고삐를 당기던 6회초에는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투수의 견제구에 걸려 허무하게 아웃되고 말았다. kt의 중요 순간마다 나온 심우준의 연이은 실책. 베테랑선수도 쉽지 않을 순간이니 경험이 적은 심우준에게는 더한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하루 뒤 엔트리에서 제외된 심우준. 김진욱 감독은 실책 때문이 아니라고 했다. 다만 더 성장해줘야 하는 선수이기에 미래를 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20일 LG와의 경기 전 김 감독은 어제(19일) 경기 영향이 있었다. 그런데 실책 때문이 아니다. 더 성장 해줘야하는 선수 아니냐”라며 실책 후 어쩔 줄 몰라 하더라. 실수를 해도 서로 격려해주며 파이팅하는 게 필요하다. 팀 스포츠로서 야구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험이 적은 심우준이 실수 때문에 위축되기보다 더 대범해지길 바란다는 감독의 의도. 어린 선수를 향한 일종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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