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판도라>철학자 탁석산 "현 정부, 적폐청산보다 일에 집중해야"
입력 2017-07-20 16:36  | 수정 2017-07-20 16:36


철학자 탁석산 박사가 <판도라>에 출연, 문재인 정부에 '독한 조언'을 날린다.

20일(오늘) 밤 11시에 방송되는 MBN <판도라> 23회에는 철학자 탁석산 박사가 특별 패널로 출연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청와대 캐비닛 문건 공개와 함께 정유라의 핵폭탄 발언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국정농단 재판에 대해 다룬다. 또 2년여 만에 재점화 된 국정원 마티즈 사건의 미스터리,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 우표 발행 사업 등 한 주를 뜨겁게 달궜던 첨예한 시사이슈를 두고 팽팽한 토론이 펼쳐진다.

탁석산 박사는 특히 '독한 판도라의 상자'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바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한 제언이 그 내용. 탁 박사는 "파사현정(잘못된 견해에 사로잡힌 것을 깨부수고 올바른 도리를 드러낸다)의 뜻을 담은 현 정부의 '적폐청산'은 순서가 잘못 됐다"고 파격 발언했다. 이어 "적폐청산이 먼저가 아니라 현정, 즉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먼저 해야 정권이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에 팽팽하게 맞서며 "적폐청산과 정책 시행은 동시에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적폐를 청산해야 정권 지지율이 올라가고, 그 지지율을 바탕으로 정책을 실현할 수 있다"면서 "또 촛불혁명 과정에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외쳤던 단어 중 하나가 '적폐청산'이었다. 국민적 요구이고 시대의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탁 박사는 이에 "매 정권마다 초기에 적폐청산을 시도하다 결국 정책 시행이 미뤄지는 경우가 반복되어 왔기에 하는 말"이라고 양보 없이 맞받으며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MBN <판도라>는 20일(목)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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