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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자필문 사과 "내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져...진심으로 죄송하다"
입력 2017-07-20 16:11  | 수정 2017-07-20 17:53
아이언 사과문.사진l아이언 인스타그램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은솔 인턴기자]
래퍼 아이언이 상해, 협박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가운데, 자필 편지를 통해 직접 사과했다.
아이언은 20일 오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자친구 상해, 협박 혐의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이어 아이언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아이언은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정헌철입니다"라는 인사를 시작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아이언은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전합니다"라며 "무슨 일을 하더라도 후회 없이 담담하게 구는 것이 저는 멋있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돌아보니 제가 행한 모든 일들의 책임은 제가 아닌 저의 주위 사람들이 대신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그간의 논란들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아이언은 지난 2014년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3'를 통해 이름을 알렸으나, 대마초 흡연 혐의와 전 여자친구를 폭행, 협박한 혐의 등으로 물의를 빚었다.
<다음은 아이언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정헌철입니다.
먼저 제 주변분들... 또 저를 믿고 응원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로나마 전해드립니다.
그 동안 연속된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저를 믿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만 아프게 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실 저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것 저것 따지고 계산하기 보다는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고, 무슨 일을 하더라도 후회 없이 당당하게 구는 것이 저는 멋있는 거라고만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돌아보니 제가 행한 모든 일들의 책임은
제가 아닌 저의 주위 사람들, 저를 믿어준 사람들이 대신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저란 녀석을 믿고 응원 해주신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에 짐을 지어 드리고, 또 저로 인해 상처 받고...
제 음악을 좋아해주신 여러분들의 지난 날들까지 휴지조각으로 만들었습니다. .
지금껏 알량한 자존심만 세우고 남자다운 척만 할 줄 알았지
어린애마냥 굴었던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을 때마다 여러분께 사과의 마음을 전할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
형식적인 형태로 여러분께 다가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 한번 제대로 전하지 못 했습니다. .
이러한 사건들 자체가 저에게서 일어났다는 것이 저의 불찰에서 온 결과입니다. 그저 저를 믿어 주시고 응원 해주셨던
모든 분들 또 저로 인해 상처 받았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싶어 부족하지만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금의 위치를 깨닫고 반성하며
참 된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습니다.
그 동안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 정말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stre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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