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아차 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파업
입력 2008-03-24 20:50  | 수정 2008-03-24 20:50
기아차 노조가 내일(25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사측이 소하리 공장의 일부 설비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기 때문이라는데, 전체 노조원의 의사를 묻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측은 불법파업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기아차 노조가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기아차가 나중에 다시 사들인다는 조건은 달았지만 소하리 공장의 일부 설비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는 게 이유입니다.

기아차 노조는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고 설비 매각이 철회되지 않는 한 공장 가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송호창 / 기아차 노조 정책3실장
-"그건(세일 앤 리스백)에 대한 철회를 (요구합니다.) 고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가기 때문에 파업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요."

기아차 노조 관계자는 소하리와 화성,광주 등 3개 공장에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세부적인 계획은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항은 회사측이 단협 사항을 위반한 것이라며,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철회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파업은 조합원 전체의 찬반 의사를 묻지 않고 임시 대의원 대회를 통해 결정된 것입니다.

사측은 이에 따라 파업의 적법성 여부를 문제삼고 있어, 파업이 강행될 지는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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