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야3당이 공무원 증원 반대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얕은 정치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올해 본예산 수정 당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간 합의 내용을 언급하며 "일자리 추경을 못 해주겠다는 것은 작년에 법률로 통과된 예산안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야당 목적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꼴을 도저히 못 보겠다"며 "대선 공약 못 지키게 해서 어떻게든 인기를 끌어내 본인들 살길을 찾겠다는 얕은 수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은 얕은 정치를 하는 걸 다 안다"며 "작년 예산 심사 때 여야가 함께 합의해서 처리한 법률 성격의 예산안이니 지금 와서 트집 잡지 말고 딴소리 하지 말고 특별한 과정에서 탄생한 새 정부니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밖에 "여야가 공무원 일자리 1만개 이상을 확대하기 위해 목적 예비비 500억원을 따로 반영했지만, 이걸로도 부족해 부대의견을 달았다"며 "지금 이 외에도 이런저런 핑계를 잡아 못하겠다는 것은 법을 못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본예산 수정안 발의자다"며 "지금 와서 말을 뒤집으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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