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부실수사 논란 파문
입력 2008-03-24 17:20  | 수정 2008-03-24 17:20
안양 초등학생 살해 사건 속보입니다.
검찰 송치를 하루 앞두고 경찰의 부실 수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경찰이 방금전 해명을 했다고 하는데요.
중계차 연결해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진택 기자!

네 안양경찰서 수사 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이버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 수사 논란이 있던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사건 종결을 하루 앞두고 부실 수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수사팀의 한 내부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 메일을 보내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총체적 부실이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우선 이번 사건의 초기 수사에서 정씨가 주요 용의선상에서 제외된 점에 대한 문제 제기입니다.

또 지난 2004년과 2005년 부녀자 실종 사건과 관련해 정 씨가 유력한 용의자였음에도 관련 수사를 게을리 했다는 내용입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정 씨가 2004년 군포 여성 실종 사건의 용의자였음을 지난 11일에야 비로소 알게 됐다고 시인했습니다.

또 두 어린이의 실종 후 8천 여세대에 대한 탐문을 하느라 렌트카의 대리운전 기록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수사 본부의 해명에도 부실 수사 논란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는 예슬양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또 발견됐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은 오늘(24일) 오전 7시 50분 쯤 안양 시화호 일대의 군자8교 부근에서 우예슬 양의 것으로 보이는 시신 일부를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밤새 비로 불어난 하천으로 100m나 떠내려온 사체 일부가 인근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경찰은 현재 이 시신 일부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나머지 시신이 수습되는 대로 가족에게 이들을 모두 인도해 장례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앵커)
네 하루 빨리 시신 수습이 이뤄져야 할 텐데요.
정씨가 자백한 2004년 군포 여성 실종 사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경찰은 지난 2004년 군포에서 있었던 노래방 종업원 정 모여인 실종 사건도 정씨의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씨는 이 여성을 군포시 금정동의 한 모텔로 불러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시흥 월곶포구에서 바다로 버렸다고 자백했습니다.

이와함께 경찰은 지난해 1월 안양에서 발생한 노래방 여성 실종 사건 역시 정씨가 유력한 용의자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실종일을 전후로 3일 동안 통화 내역이 전혀 없는 점을 수상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내일 오전 10시 안양 초등생 유괴 살해 사건에 대한 종합 발표를 하고 정 씨를 검찰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안양경찰서 수사본부에서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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