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효성 청문회,개포동 아파트 위장전입·투기 놓고 공방
입력 2017-07-19 14:57  | 수정 2017-07-26 15:08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논란이 됐다.
이 후보자는 1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다.
이 후보자는 서울 강서구에 살면서 지난 2000년 배우자 명의로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를 샀고 2008년 9월 해당 아파트로 전입 신고를 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은권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개포동 아파트에 잠시 살았다고 하는데 수도료와 전기료가 0원이 나왔다"며 "어떻게 살았다고 할 수 있나.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2006년에 2억9000만원을 주고 아파트틀 샀지만 현재 시가가 15억원에 달한다"며 "전형적인 위장전입이고 투기"라고 가세했다.
고용진 민주당 의원은 "개포동 아파트를 보유하면서 세제 혜택이 전혀 없었다"며 "위장전입은 타당성 있는 문제 제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위장전입은 특수한 목적으로 남의 집에 가는 것인데 재건축이 되면 들어가서 살려고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라며 "불편해서 살지 못했으며 대신 부인이 왔다 갔다 하며 화실로 사용했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가 '개포동 아파트로 5배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지적에 "제가 운이 좋았다"고 답변해 인사청문 위원들 사이에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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