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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 라운지] 인터넷銀 돌풍에 불붙은 `핀테크 동맹`
입력 2017-07-17 17:49  | 수정 2017-07-17 20:30
시중은행은 물론 핀테크업체도 인터넷전문은행 돌풍에 맞서 제휴·공동 상품 출시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간편송금(토스), P2P(테라펀딩), 보험(인바이유) 등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다른 핀테크 업권과 손잡으며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1위 간편송금 서비스인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상품 비교 추천 서비스 '핀다'와 제휴해 이용자의 전월 카드 사용 내역을 알려주는 '지난달 카드값' 서비스를 17일 론칭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월 체크·신용카드 총 사용량을 한눈에 볼 수 있다. P2P대출업계에서는 최근 여러 중소 업체가 힘을 합쳐 공동 상품을 출시하는 게 대세다.
최근 P2P 기업 미드레이트는 소딧·올리펀딩·투게더펀딩·펀디드 등 5개사와 함께 부동산 공동담보 투자상품을 내놨다. 공동으로 상품을 출시하면 업체당 1000만원인 투자액 제한 규정을 비켜 갈 수 있는 데다 참여사들이 중복으로 상품을 평가해 투자 안전성이 높아지는 등 장점이 많다. 주요 핀테크업체가 합종연횡에 나선 것은 지난 4월 출범한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돌풍에 위기감을 느껴서다. 간편송금, 중금리 대출 등 사업 영역이 핀테크업체와 겹치는 케이뱅크는 편의성과 낮은 금리를 무기로 출범 70여 일 만에 올해 영업목표(자산 1조원)를 돌파했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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