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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미스터 올스타’ 최정 “KS MVP때 만큼 기분 좋아”
입력 2017-07-15 22:17 
"2017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1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드림올스타가 12-8로 승리하면서 3년 연속 승리를 거뒀다. 미스터올스타에 선정된 최정이 부상으로 받은 스포츠세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안준철 기자]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을 때만큼 기쁘다.”
자신의 첫 미스터 올스타에 뽑힌 최정(30·SK와이번스)은 표정은 환했다.
최정은 1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으로 기자단 총 투표수 53표 중 40표를 얻어 자신의 첫 미스터 올스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정의 미스터 올스타 수상은 SK창단 최초의 미스터 올스타다. 또 한국시리즈-올스타 MVP를 둘 다 수상자한 사례는 이종범-우즈 이어 3번째다. SK는 전날(14일)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최민재(23)가 수상해, 최정의 미스터 올스타는 겹경사였다. 한 팀에서 퓨처스 올스타 MVP와 미스터 올스타를 동시 수상한 경우도 4번째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 나선 최정은 오랜만에 영광스런 자리에 뽑혀서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미스터 올스타에 뽑혀 얼떨떨하다. 과거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을때만큼 기분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SK 최초의 미스터 올스타로 뽑힌 것에 대해 최정은 항상 팀을 대표해서 뭔가를 한다는 건 영광스럽다. SK가 인기가 많았으면 좋겠다. 전국구 구단으로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전날 수상한 최민재에 대해서도 저보다는 동생 (최)항이가 친하다”라며 그것도 참 특별한 기록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홈런 2개를 쳤을 때 MVP를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고, 이닝이 더해지면서 설렘도 강해졌다. 하지만 9회에 실점이 많아지면서 불안해지기도 했다. 우리랑 KIA랑 경기 때도 그런 적이 있지 않느냐”면서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최정은 미스타 올스타를 수상하면서 트로피와 부상으로 기아자동차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인 세팅어(3800만원 상당)를 받았다. 차에 대해서는 지금 기분으로는 내가 타고 싶지만, 아내와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최정은 전반기 홈런 31개를 터트리며 홈런 레이스에서도 선두를 질주 중이다. 정규시즌 MVP만 수상하면 탈만한 상은 다 타게 된다. 하지만 그는 정규시즌 MVP는 생각지 않는다. 팀이 우선이다.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성적은 따라오게 된다”며 홈런보다는 타점을 많이 쳐서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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