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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고향 팬의 환대…배영수, 의욕은 넘쳤지만
입력 2017-07-15 19:02 
배영수가 15일 열린 2017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에 3회초 등판했지만 홈런 3개를 허용하며 5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배영수(36·한화)가 고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첫 출전했다. 박수갈채를 받으며 마운드에 오른 그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감독 추천 선수로 나눔올스타에 선발된 배영수는 9년 만에 올스타전을 경험했다. 올스타전 출전은 2004년, 2005년, 2008년에 이어 4번째. 이승엽의 마지막 올스타전에 초대돼 뜻 깊다던 배영수다. 그에게도 의미가 크다. 대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은 첫 참가다.
배영수가 3회초 양현종(KIA), 임찬규(LG)에 이어 나눔올스타 3번째 투수로 등판하자 3루 관중석에서 박수소리가 들렸다. 삼성 출신 배영수를 환영한다는 응원이었다. 배영수도 의욕은 넘쳤다. 이날 야구장의 한 곳에서 사랑스런 두 딸이 아빠를 지켜봤다.
하지만 머쓱한 배영수였다. 배영수는 홈런 3개 포함 안타 6개를 맞으며 5실점을 했다. 경복중 후배 구자욱(삼성)을 비롯해 최정(SK), 이대호(롯데)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절친한 이승엽(삼성)과 투-타 맞대결도 성사됐다. 이승엽에게는 파울 홈런을 허용해도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다. 1루수 땅볼 아웃. 마운드에서 25개의 공을 던진 배영수는 첫 대구 올스타전 나들이를 마쳤다. 4회 김진성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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