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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안치홍 “아직 KS 최연소 홈런은 남아있다”
입력 2017-07-15 17:15 
KIA 안치홍이 1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KBO 올스타전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구)=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안준철 기자] 아쉽죠.”
KIA타이거즈 안치홍(27)이 올스타전 최연소 출전 기록이 깨진 것에 대해 시원 섭섭한 속내를 드러냈다.
안치홍은 1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KBO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에 2루수로 뽑혔다. 하지만 같이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 외야수로 뽑힌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에 의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최연소 올스타전 기록이 깨졌다. 안치홍은 신인 시절이던 2009년 올스타전에 19세 23일로 최연소 올스타 베스트 출전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정후는 이날 18세 10개월 7일이다. 안치홍은 최연소 기록이 깨지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쉽다”라며 그래도 아직 최연소 올스타 홈런 기록도 있고, 한국시리즈 최연소 홈런 등도 있다”고 말했다. 하나 더 있다. 바로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인 2009년 올스타전에서 MVP까지 차지한 것이다.
하지만 선배로서 덕담은 빼놓지 않았다. 안치홍은 당시 나보다 지금의 정후가 더 잘하는 것 같다. 난 운이 좋은 편이었는데, 정후는 실력 자체가 뛰어나다”며 정후가 너무 잘하고 있기 때문에 각 종 기록들이 깨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기록을)깨라고 응원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지난해 경찰청에서 전역한 안치홍은 올해 KIA의 상승세를 이끄는 원동력 중 하나다. 안치홍은 팀이 계속 이겨서 기분이 좋다. 우승했던 2009년보다 더 편한 마음으로 야구를 하고 있다”며 베테랑과 신진급 선수들이 눈치보지 않고 편하게 플레이하는게 좋은 분위기의 요인인 것 같다. 타선이 쉽게 점수를 내고 있다. 덕분에 어렵지 않게 이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전반기 막판 부상을 당했던 안치홍은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안치홍은 내가 오늘 경기를 다 뛸 수 알 수 없기에 미스터 올스타를 노리기보다는 참가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후반기에는 바로 출전이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팀이 이기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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