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운항 예정인 경북지역 항공사 '에어포항'이 항공기 1호기를 선보였다.
14일 경북도는 포항공항에서 '에어포항 1호기' 도입 기념행사를 가졌다. 에어포항 1호기는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CRJ-200 제트항공기로 50인승 소형항공기다. 에어포항 1호기는 지난 6월 도입돼 현재 포항-김포 구간 시험 비행을 완료했다. CRJ-200은 현재 전 세계 60여개 항공사에서 1000여대가 운항 중이다.
에어포항 1호기의 외형은 흰색 동체에 에어포항을 상징하는 블루, 레드, 회색의 삼색이 어우러져 있다. 블루는 동해바다를, 레드는 포항시의 시화인 장미를, 회색은 고급스러움을 상징했다. 항공기 꼬리부분에는 포항을 상징하는 알파벳 'P자'가 새겨져 있다.
에어포항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에 소형항공운송사업 등록을 마쳤고 현재 국토교통부에 항공운항증명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운항 증명을 취득하게 되면 오는 10월부터 포항-김포, 포항-제주 노선을 운항한다.
에어포항은 동화전자공업 등으로 구성된 동화컨소시엄이 300억원, 경북도와 포항시가 각각 20억원 등을 출자해 자본금 400억원으로 설립됐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에어포항 항공기 운항은 동해안이 환동해권으로 가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울릉도와 독도 등 영토 수호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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