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서울시민이 사용한 생활하수 및 정화·분뇨를 보다 깨끗하고 맑은 수질의 물로 만들어 서울시민의 유일한 식수원인 한강에 방류하고 공공수역의 수질보전을 향상시키는데 앞장서는 하수처리 대표업체가 바로 서남환경이다.
서남환경은 2001년 8월부터 강서구 마곡동에서 '서남물재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서울 동작구, 영등포구, 관악구, 구로구, 양천구, 금천구, 강서구, 강남구, 서초구와 경기도 광명시의 하수 일부 및 강서·양천·구로·금천구 등의 분뇨처리를 담당하고 있다. 처리구역만 143.23㎢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해 12월 새로운 대표이사로 서울시 상수도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하고 공직생활 40년 중 35년을 수도분야에서 몸담은 전문가인 정중곤 대표가 취임했다.
서남환경은 서남물재생센터 운영현황 투명성 강화를 위해 방류수질 측정지점 확대 및 주기적 측정결과 공개 시행 등 운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초기우수처리 시 방류지점 CCTV 설치 및 영상공개로 연중 감시체계를 구축했으며, 수질환경 조사 시 방류수질 조사지점 확대, 주민협의회 및 지역시민 참여자 확대 등을 통해 하수처리 운영 투명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09년 서울시는 서남물재생센터의 전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매일 150만여 톤씩 유입되는 하수를 처리하며 공사도 진행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이와 같은 사정상 3단계로 사업을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남물재생센터 내 분뇨처리시설은 연면적 1만583㎡, 지하 3층으로 하루 4000㎥ 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작년 10월 준공돼 현재 운영중이며, 향후 서남물재생센터 지하화로 확보할 공간에는 생태연못과 체육공원, 수상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의 휴식·교육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는 서남물재생센터 현장에 적용 가능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하수처리 운영효율 향상과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수처리비용 및 에너지 절감 등 선진 하수처리 방향 모색 ▲체계적 연구개발 및 타 센터 횡단 전개 등 성과물 활용 극대화 ▲외부 세미나, 포럼 등 참석으로 다양한 신기술 체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서남환경의 또 다른 올해 목표는 '무사고·무재해 물재생센터' 운영이다. 이를 위해 서남환경은 안전체계 확립 및 안전교육 강화, 각종 안전점검 활동의 생활화를 통해 재해 사전예방 및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으로 업무능률을 향상해 무사고·무재해 달성을 목표로 서남물재생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서남물재생센터는 수질향상뿐만 아니라 냄새없는 시설, 안전하고 사고없는 시설, 전 직원이 즐겁게 일하는 시설을 만들어 경쟁력 있는 수처리 전문회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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