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정희 우표' 발행취소…구미시 반발
입력 2017-07-13 07:00  | 수정 2017-07-13 09:25
【 앵커멘트 】
올해 9월로 예정됐던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계획이 취소됐습니다.
지난해 6월 발행이 결정됐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번복된 건데, 애초 발행을 요청했던 구미시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정사업본부 심의위원회는 12일 임시회의를 열어 '박정희 우표' 발행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참석한 12명의 위원 가운데 8명이 철회 의견을, 3명은 발행, 1명은 기권 의견을 냈습니다.

당초 우표는 올해 9월 발행될 예정이었습니다.

지난해 4월 구미시가 박정희 전 대통령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우표 발행을 요청했고, 한 달 뒤 우정사업본부는 참석한 심의위원 전원 찬성으로 발행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분위기는 급반전됐습니다.

우정본부는 지난달 29일 발행 적정성을 문제삼아 재심의하기로 했고, 결국 발행 계획이 번복된 겁니다.

재심의에 항의해 1인 시위까지 벌인 남유진 구미시장은 "후세에 부끄러운 결정을 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이미 결정됐던 우표 발행 계획이 철회된 건 이번이 처음인 만큼, 정권 교체 후 재심의 결정이 내려진 데 대해 정치적 논란도 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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