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의자 정씨, 동물 마취제 사용 의혹
입력 2008-03-22 04:35  | 수정 2008-03-22 12:08
안양 어린이 살인사건의 피의자 정씨의 집에서 단서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데요.
이번엔 환각성이 강한 동물 마취제의 이름이 적힌 메모가 나와, 실제 사용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피의자 정씨의 집에서 마취제 이름이 적힌 메모가 나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메모에는 동물 마취제의 명칭이 명확하게 적혀 있었고 이 것을 음료수와 타서 먹이면 된다는 사용법도 기록돼 있었습니다.

이 약물은 마취 성분이 강해 의사들도 취급을 꺼릴 정도입니다.

인터뷰 : 동물병원 의사
-"이때까지는 마약으로 취급됐기 때문에 동물병원의 약장의 서랍에서도 다시 자물쇠 한번 더 잠궈야된다고요 그만큼 감시가 철저하고"

또 환각 성분까지 포함돼 있어 지난 2005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됐습니다.


경찰은 정씨가 이 약으로 아이들을 유인한 후 마취제로 사용했는지 혹은 환각제로 사용했는지 여부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은 공범이 있었는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씨가 범행 전날 그리고 범행 다음날에도 만났던 대학선배 A씨를 소환 조사해
범행 사실을 알았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했습니다.

경찰은 오늘(22일) 정 씨와 함께 범행장소에서 현장검증을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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