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펠로시, 달라이 라마 면담...국제사회 압박 강화
입력 2008-03-22 04:30  | 수정 2008-03-22 04:30
중국이 티베트 시위대에 발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제사회의 압박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하원의장은 달라이 라마를 만나 중국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티베트 망명정부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났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수천명의 군중 앞에서 국제사회가 중국의 티베트 지배와 반정부 시위 유혈진압을 규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의장
-"중국의 티베트 탄압에 대해 침묵한다면 인권을 말할 도덕적 권위를 잃게 되는 것이다."

펠로시 의장은 이어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 소요사태의 배후 인물이라는 중국 정부의 주장에 대해 국제사회가 사실 여부를 규명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을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이 티베트 소요 사태에 대한 개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지만 북핵과 경협 등 중국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적극적인 압박은 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티베트에서 취재하고 있는 외국기자들의 추방도 계속됐습니다.

중국 공안 당국은 홍콩 기자들을 강제로 철수시킨 데 이어 독일 기자로는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2명도 추방시켰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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