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항일 지하신문 발견된 진관사 사찰음식…오바마도 반했다
입력 2017-07-12 14:55 
진관사 /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항일 지하신문 발견된 진관사 사찰음식…오바마도 반했다


진관사의 사찰음식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서울 삼각산에 위치한 진관사의 사찰음식은 오바마 대통령의 전속 요리사와 덴마크의 세계적인 요리사 르네 레드제피도 극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찰음식의 위엄은 삼덕(三德)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농약과 항생제 등을 쓰지 않은 청정한 재료를 사용하는 청정(淸淨), 오신채(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를 쓰지 않고 지나치게 자극적인 맛이 나지 않아야 하는 유연(柔軟), 먹는 사람에게 알맞은 요리를 하는 여법(如法)이 그것입니다.


백악관의 부주방장인 샘 카스는 진관사에서 콩국수와 오이소박이 만드는 법을 배워가기도 했습니다.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국 음식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입니다.

진관사는 유명인사들이 방문한 곳이기도 하지만 항일 지하 신문이 발견된 곳이기도 합니다.

2009년 경내 구석의 낡은 칠성각 건물을 해체·수리하기 위해 벽체를 뜯다가 불단과 기둥 사이의 벽지 속에서 19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시기의 항일 지하 신문과 태극기를 비롯한 희귀 독립운동 사료들이 대량으로 발견됐습니다.

일제의 탄압을 피해 승려들이 숨긴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사료는 지금껏 국내에 실물이 없거나 이름만 전해지던 언론 관련 사료들이 대부분이어서 3·1운동 직후의 국내 정국과 언론 상황을 밝히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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