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증인으로 돌연 출석한 정유라, "왜 나만 지원받느냐"는 질문에 母 최순실 "왜 자꾸 물어보냐"
입력 2017-07-12 10:52  | 수정 2017-07-19 11:05
증인으로 돌연 출석한 정유라, "왜 나만 지원받느냐"는 질문에 母 최순실 "왜 자꾸 물어보냐"


정유라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임직원 5명에 대한 '삼성 뇌물공여' 재판에 정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정씨는 지난 11일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돌연 이날 재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재판부는 지난 8일 정씨를 이날 증인신문하기로 결정했으나, 정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현재 정씨에 대해 검찰이 3차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결정하지 않고 수사 중에 있다”며 이런 상태에서 특검이 이 부회장 재판에 정씨를 증인으로 나오라고 신청한 것은 정도(正道)가 아니”라며 불출석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정씨 측이 돌연 입장을 바꿔 증인 출석을 결정한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씨는 "코어스포츠를 최순실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나. 코어스포츠에서 2015년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한화로 월 약 650만원을 급여로 받은 적이 있느냐"는 특검 쪽 질문에 "네"라고 답했습니다.

"2015년 말께 황성수 피고인(전 삼성전자 전무)을 독일 예거호프 승마장에서 만났고,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중요한 손님이 오니 시승을 해보라'는 말을 듣고 시승했나?"라는 특검 쪽 질문도 정씨는 긍정했습니다.

또 정씨는 "증인이 어머니 최순실에게 '나만 지원을 받는 것이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조용히 있어라. 때 되면 오겠지 왜 자꾸 물어보냐'며 화낸 적이 있나"라는 특검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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