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불법 로비' 수사 본격화
입력 2008-03-21 17:55  | 수정 2008-03-21 17:55
삼성 특검팀이 정관계 불법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에서 불법 로비를 담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임원들과 이들의 명단을 밝힌 김용철 변호사가 동시에 소환됐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특검팀은 최신형 전략기획실 상무와 양재길 에버랜드 부사장 등 임원 세 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삼성에서 불법 로비를 담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임원들로 특검의 불법 로비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로비 담당 임원' 30여명을 밝힌 김용철 변호사도 참고인 자격으로 특검에 동시에 출석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김 변호사가 지목한 로비 담당 임원들과 관련해 "확인이 필요한 사람은 최대한 조사할 것이며 주말에도 일부 임원을 소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나연 / 기자-"특검팀은 이들로부터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되면 로비 대상자도 소환해 불법 로비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특검팀은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을 다시 불러,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삼성의 경영권이 이재용 전무에게 넘어가는 과정에서 구조본의 개입이나 그룹 차원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최근 에버랜드 사건을 중심으로 한 경영권 승계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도 이학수 부회장의 진술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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