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참치캔 칼날, 공장 수리과정서 섞여
입력 2008-03-21 16:45  | 수정 2008-03-21 16:45
국내업체의 참치 캔에서 녹슨 칼날이 발견돼, 그 원인을 놓고 논란이 일었는데요.
식약청의 조사결과 녹슨 칼날은 공장 시설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규해 기자?


[질문]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어떻게 하다가 참치캔 속에 칼날이 들어갔나요?

지난 20일 동원F&B가 생산한 참치 캔에서 녹슨 커터칼 조각이 발견됐었는데요.

당시 회사측은 생산과정에서 엑스선 검색기 등으로 이물질을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과정에서 들어갈 리 없다고 해명했었습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식약청은 동원F&B의 참치캔에서 녹슨 칼날이 검출된 사건을 조사한 결과 창원공장의 제조과정에서 문제의 칼날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이 생산된 지난해 7월 4일 생산라인의 컨베이어벨트가 끊어졌으며 이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공장 직원이 커터칼을 사용한 것이 확인된 것입니다.

생산공장에 엑스선 검색기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캔 테두리 근처에 있는 이물질을 인식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조사과정에서 동원F&B가 이전에도 '칼날' 민원을 접수받고도 개선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6년 11월에도 커터 칼날이 나왔다는 소비자 불만이 있었지만 리콜과 경위조사를 통한 시스템 개선 등 사후조치는 없었습니다.

식약청은 동원F&B에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과 함께 시중에 판매 중인 동일 제조번호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식약청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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