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 씨 집서 마취제 메모 발견
입력 2008-03-21 14:00  | 수정 2008-03-21 15:15


안양 초등생 유괴 살해 사건 속보입니다.
경찰이 정 씨집에서 마취제를 만드는 내용의 메모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진택 기자!

네. 안양경찰서 수사 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정 씨집에서 마취제를 만드는 메모를 발견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정 씨 집을 정밀 수색한 결과 마취제를 만드는 방법이 적힌 메모지를 확보했습니다.

동물용 마취제로 이대로 제조를 했을 때 어린이의 경우 저항력이 크게 떨어질 수 정도의 약물입니다.


경찰은 정 씨가 어떻게 혼자서 두 어린이를 한꺼번에 유괴해 살해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어줄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이 약물은 최근 마약로도 사용이 되고 있어 정 씨가 이를 환각제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씨 집에서 이 같은 성분의 약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이해진 양의 시신에서도 같은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범인의 잔혹한 살해 수법이나 매장 방법 등으로 보아 공범이 연루돼 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정 씨 집에서 발견된 남성 혈흔의 DNA도 정씨 선배인 A씨의 것과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2)
정 씨가 며칠 째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데요.
경찰 수사에 어려움이 많죠?

기자2)
네 그렇습니다.

범인 정 씨는 검거 이후 계속 말을 바꿔수사에 혼선을 초래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경찰은 심리 수사 전문가들을 급파해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정 씨가 고도의 전략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 씨의 거짓말 패턴이 과거 연쇄 살인범들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정 씨가 경기도 서남부 연쇄 실종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씨와 함께 주말 현장 검증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안양경찰서 수사본부에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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