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낙성 장마'로 더 덥고 습해…"불쾌감 상승"
입력 2017-07-10 19:32  | 수정 2017-07-10 20:35
【 앵커멘트 】
그런데 이번 장마는 비가 내려도 시원하질 않고 오히려 더 덥고 습하죠.
불쾌할 정도로 습도가 높은데요.
왜 그럴까요?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예년과 달리 이번 장마는 갑자기 비가 쏟아지다가 돌연 멈춥니다.

아열대성 스콜과 비슷한 소낙성 장마입니다.

이렇게 장마전선이 비를 뿌리는 방식이 바뀌면서 고온, 고습 현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비가 그쳤을 때 햇빛이 나면서 기온이 올라가는 데다,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까지 불어와 덥고 습한 현상이 심해진 겁니다.


실제 물폭탄이 쏟아진 어제(9일) 최고기온은 30도가 넘었습니다.

또, 최근 8일 동안 전국 습도 평균은 89%로, 지난 10년간 같은 기간의 습도 평균인 80%와 비교하면 훨씬 높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불쾌감으로 밤잠을 설치는 시민들이 많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주환 / 경기 용인시
- "비가 중간 중간 끊기면 굉장히 더워지다 보니까…, 밤에도 비가 계속 오면 좀 더 나은데, 오히려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 인터뷰 : 박성환 / 서울 동소문동
- "너무 습해서 오히려 찝찝하고 불쾌지수가 높아요. 에어컨 안 켜면 아무래도 제습이 안 되니까 자기가 좀 힘들어요."

또 이번 장마는 지역별로 강수량 편차가 커 이번 장마로 중부지방의 가뭄은 해갈됐지만, 남부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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