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해외 투자 '기지개'
입력 2008-03-21 15:00  | 수정 2008-03-21 15:00
특검 때문에 위축됐던 삼성전자가 드디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휴대전화 제조공장을 세우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휴대전화 제조공장을 설립합니다.


삼성전자는 경영위원회를 열어 베트남 하노이 주변 박린성에 휴대전화 제조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투자나 생산 규모는 다음에 결정할 예정이지만 초기에 3천만대를 생산하고 점차 1억대 수준으로 늘릴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쯤 공장의 본격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특히 협력업체들도 함께 공장을 설립해 미니 IT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구미 휴대전화 공장에서는 프리미엄급 휴대전화를 생산하고 베트남 공장에서는 동남아시아를 겨냥한 중저가폰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은 동남아시아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서 이번 공장이 설립되면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세계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노키아와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갖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가전 공장도 설립할 예정이어서 비자금 파문과 특검 수사로 위축됐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