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0개 생필품 25일 발표.."직접 가격통제 안해"
입력 2008-03-21 14:10  | 수정 2008-03-21 14:54
정부는 가격을 집중 관리할 생필품 50개 품목을 오는 25일 공식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품목에 대한 가격을 직접적으로 통제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 조정회의를 열고 정부가 직접 관리할 50개 생필품 품목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다만 공식 발표는 다음주 화요일 국무회의 논의를 거친 뒤에 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품목 선정과 관련해 소비단체와 시민단체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쌀과 라면, 돼지고기, 배추 외에도 자장면과 학원비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소관부처별로 품목별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가격통제 방식이 아니라 시장 메카니즘을 통해 관리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부 장관 - "생필품에 대한 집중 관리를 옛날식으로 한다고 연상하는 것은 오해다"

할당관세율을 내리고 유통과정을 투명화함으로써 안정시키겠다는 설명입니다.

정부는 또 물가안정 대책 차원에서 곡물과 농업용 원자재, 석유제품 등 82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를 조기에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가공용과 사료용 원료 그리고 농업용과 산업용 원자재에 대한 관세는 무세화 즉 아예 세금을 매기지 않는 한편, 휘발유 같은 석유제품에 대한 할당관세는 대폭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구체적인 할당관세 인하율에 대해서도 다음주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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