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의 호실적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공매도 비중이 급증했다.
10일 공매도 종합 포털에 따르면 휠라코리아는 지난 7일 공매도 거래 비중 49.395%로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40거래일 공매도 비중 평균 15.354%의 3배 이상이다.
거래량은 3만4790주인데 공매도량은 1만7190주로 나타났다. 총 거래 대금 27억4892만3200원에서 공매도가 13억5782만9500원을 차지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3일 장중 8만6400원까지 치솟아 연중 최고가를 쓴 뒤 하락세다. 지난 7일까지 5거래일 간 8.8% 하락했다. 공매도 비중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10% 이하를 유지했지만, 6일 16.929%로 늘어났고 7일 급증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추가 하락한다고 보고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행위다. 공매도 비중이 높아지면 단기간 주가는 눌리는 현상을 보인다. 하지만 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주식을 사들여야 하기에 주가가 회복될 여지는 있다.
현재 증권가에서 보는 휠라코리아의 실적 전망은 밝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개 증권사의 보고서를 토대로 산출한 휠라코리아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7443억원, 영업이익 998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255.8%와 302.4%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하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의류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휠라 국내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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