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중 시선 '북핵'으로…트럼프·시진핑 충돌
입력 2017-07-10 07:00  | 수정 2017-07-10 07:08
【 앵커멘트 】
전 세계의 경제 이슈를 논의하려고 마련된 G20 정상회의에서는 북핵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공동선언문에서는 북핵 관련 내용이 빠졌지만, 세계 양대 강국 미국과 중국의 시선은 북핵에 집중됐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석 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맞잡은 손을 흔드는 와중에도 멋쩍은 웃음까지는 감추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실제 회담에서도 신경전은 이어졌습니다.

G20 시작 전부터 북핵을 핵심 의제로 지목해왔던 트럼프.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일 정상회담 전)
- "우리는 북한과 북한의 위협에 대해 분명히 이야기할 겁니다."

이제는 무언가 조치를 해야 한다며 북한에 대한 다른 차원의 대응 수단을 시 주석에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양국 국방장관의 상호 방문과 미군 주도의 해군연합훈련 참가 등 군사 협력 방안을 미국에 요청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한반도 비핵화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사드 반대에 대한 입장을 재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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