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7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포용적 성장과 혁신'을 주제로 '2017 대한민국 과학기술연차대회'를 개최했다. 과학기술연차대회는 과학기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중장기 아젠다와 각종 현안에 대한 심도 깊게 논의하는 장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대전환기를 맞아 과학기술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격려사를 통해 "앞으로 출범할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과학기술인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고 산·학·연과 사회 각 분야의 역량을 집결할 것"이라며 "정부는 기초원천 연구 투자 확대, 연구자 자율성 강화 등의 과학기술 정책을 통해 과학기술인들의 창의적 연구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명자 과총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은 유례없는 속도와 폭으로 가치관의 변화, 사회체제 혁신과 조응하며 전개될 것이고 산업·경제·고용·사회·정부 형태까지 바꾸리라 예상한다"며 "이번 포럼에서 이 시대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지혜를 모으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내 과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시상식도 이날 진행됐다. 상금이 3억 원인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KAIST 이상엽(53)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와 황규영(66) 전산학부 특훈교수가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이진규 미래부 1차관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16개국 재외동포 청년 과학기술인 등 국내외 과학기술인 1700여명이 참석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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